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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의 발견 카피라이터 유병욱 독후감 본문
안녕하세요?
요즘에는 초등학생도 논술을 준비하잖아요. 그만큼 시대가 변했기 때문인데요. 저희때만 해도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논술을 준비했던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를 하면 무척이나 작문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 보는데요.
독후감이나 일기도 이와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최근에 독후감 잘 쓰는 법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해 본 적이 있는데요. 제가 존경하는 작가님이 얘기해 주신게 마음에 와 닿아요.
독후감상문 잘 쓰는법은 본 것, 깨달은 것, 적용할 것 쓰리 '것'을 잘해야 하는데.. 이 책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깨달았고, 일상에 적용할 것은 무엇인가를 쓰는 거라고요.
사람마다 글쓰는 게 틀리듯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많이 써보는게 독후감 잘쓰는법이라 저를 혼내셨어요.ㅋㅋ
오늘은 친구의 권유로 읽게 된 '평소의 발견' 카피라이터 유병욱님의 책을 독후감 형식으로 써 보려 합니다.
- 평소의 발견 독후감
'인생의 보석들은 평소의 시간들 틈에 숨어 있다.'
이 한 문장으로 이 책을 설명해도 손색이 없네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직접 경험보다는 간접 경험인 영화, 음악, 미술, 책들을 통해 남의 인생을 자기것으로 만들어 가는게 더 많아 보이는데요.
그 중 책은 가장 쉽게 접하지만 글을 읽어 내야만 하는 적극적인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매개체이죠.
제가 책을 놓은지 3년여만에 육아휴직이라는 명분이 생겨 다시 또 책을 접하게 됐는데요. 친구의 도움으로 책 다섯권을 섭외했답니다.ㅋㅋ
그 중 카피라이터 유병욱님이 말하는 평소의 관찰, 메모, 음악, 밑줄이 포함돼 있는 '평소의 발견'이라는 책은 저에게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제목을 '평상시에 모든 사물에게서 영감을 얻자.'라 정했고요.
이렇게 요약해서 독후감 쓰는 기틀을 마련했답니다.^^
책이름이 '평소의 발견'이라고 해서 거창하지 않을거라는 편견이 들기도 했는데요. 책장을 넘길수록 쉽고 명확한 그만의 어법으로 빨려들어가게 하는 주옥같은 말들이 저를 사로잡았답니다.^^
평소에 우리 인간은 사는데에 너무 치우쳐서 평소에 일어나는 현상들을 지나치기 쉬운데, 유병욱님은 일상속에서 세세한 관찰과 또다른 관점을 통해서 좀 더 명확한 우리네 일상을 되짚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기술한 책이라 보고요.
인생에 가장 기본이 되는 자세와 가치관 정립에도 이 책을 읽어보시라 강권하고 싶어요.
우선 책의 줄거리부터 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 part 1. 평소의 관찰
'나의 관점과 상대방이나 제3자의 관점은 엄연히 다르다.'고 작가는 말하는데요.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은 것에 누군가는 사랑에 빠진다 했어요. 사랑은 완벽하게 개별적인 취향이라는거죠.
멋지고 대단한 것들만 매력이 있는 게 아니고, 무엇이든지간에 심장을 내려놓을만한 매력이 있을 수 있다고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작가는 얘기합니다.
"벚꽃이 아름다운 건, 그것이 금방지기 때문이다."
'삶이 만들어낸 최고의 발명품은 죽음이다.' - 스티브 잡스의 얘기를 통해서 우리는 모두 영원히 살 수 있을 것처럼 오늘을 살지만..
그렇게 시간을 적극적으로 쓰고 있지는 않다.
우리에게 딱 일주일의 시간만 남아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일주일을 사실 건가요? 작가는 살면서 부끄러워 말을 못했던 것들을 얘기하면서 행복해 했을 거다고 말하는데요.
저도 시한부 인생이라면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거 다 하고 하루하루를 전투적으로 살지 않을까 싶네요.ㅋㅋ
'없음'이 있어야 우리는 비로소 '있음'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는 것이죠.
건축가 가우디를 예로 들었는데요. 가우디가 어렸을 적 소아마비로 친구들이 뛰어놀 때 쪼그리고 앉아 주변의 식물이나 곤충을 관찰했어요. 그의 건축에서 자연을 모티브로 한 형태들이 자주 발견되는데 가우디만의 곡선은 그 시작이 '결핍'이라는 거죠.
나에게 없는 것이 내게 부족한 것이 어쩌면 내게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 그것이 간절함이 되고 앞으로 나아갈 동력이 된다는 것이에요.
- part 2. 평소의 메모
좋은 재료는 좋은 요리가 될 확률이 높잖아요. 그래서 생각이 직업인 누군가도 똑같을 것이에요.
수십가지 발상법보다 '건져 올린' 생각의 재료들을 담아둔 창고가 더 위력적이라는 거죠.
평소에 창고를 꾸준히 채워라라고 작가는 얘기하는데요. 적든, 찍든, sns에 바로 올리든 가차없는 포획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작가가 영국 유학 2년동안 새로운 것, 유로트래쉬 같은 방송을 보고 충격을 받았는데,
세상에 애초에 안되는 것, 못하는 것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고 '금기'라는 섹션이 있었을 뿐이다.
즉, 어떤 것이든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 당연한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등으로 생각의 힘으로 살아가는 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세상을 만나는 일련의 '태도'라 생각한다.
빅데이터는 크리에이티브의 적이라 표현했는데, 새로운 세계는 항상, 우연의 옷을 입고 찾아옵니다.
나의 취향이 단단해진다는 것도 멋진 일이나, 나의 취향만큼 남의 취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평소 '취향 시야'를 넓혀두는게 꼭 필요하다고요.^^
'쉽게 말하는 것의 어려움'
이 책 '평소의 발견'을 통해서 가장 공감되는 부분 중 하나인데요. 뭔가를 복잡하게 말하는 사람은 그것을 모르고 있을 확률이 높다.
천부당만부당한 말씀입니다.
제가 그렇거든요.ㅋㅋ
제가 페이스북에 어느 날 글을 하나 올렸는데, 페친님께서 댓글에 그러셨어요. 글을 잘 쓴다는 자신만의 기준은 한번에 쉽게 읽히는 글이라고요.
그래서 저도 복잡하게 얘기하는 것을 지양하려고 해요.^^
나이 먹을수록 이런 사람이 되자고 주문을 외운다. '깊게 이해하고 쉽게 설명하자.'
이런 글을 쓰자. '오래 생각하게 되는, 그러나 쉽게 읽히는 글을 쓰자.'
꼰대들의 시대는 지나갔다.
일정한 기간을 두고 쌓은 지식에 매달려 오랫동안 먹고 사는 시대는 끝났다고 작가는 표현했는데요.
앞으로 가장 위험한 말은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고 했어요.
경험과 노하우가 더 이상 필요없다는 말은 아니고, 자신의 과거에 매달릴수록 절대적으로 위험하다는 말이에요.
세대를 불문하고 모르는 것에 대해 잘 묻는게 어느때보다 중요하답니다.
사람이 모든 것을 전부다 아울러 할 수는 없잖아요.
친한 친구가 sns에 올린 글을 봤는데, 자신은 1인 기업을 창업했는데,기획부터 마케팅, 영업, 총무, 인사, 제작, 관리까지 토탈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걸 에둘러 표현했는데요. 제가 그랬죠. 댓글로 다른 사람들의 능력을 가져오는 게 합리적일 것 같다고요.
'인간 관계는 인연이 아니라 의지'
앞에서 다룬 '쉽게 말하는 것의 어려움'과 더불어 가장 공감하는 부분이 이 부분인데요.
시간을 이기는 관계는 없다고 작가는 얘기합니다. 만날 사람은 후에 만나겠지. 라는 표현은 그런건 없다라는 거에요.ㅠㅠ
정말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첫째, 신호를 보내라. 둘째, 내가 가치있는 사람이 돼라.
친구관계에서 잊지 말라는 신호를 계속 보내고, 그에게 정말 중요한 사람이 되어 상대가 나를 찾게 하라. 정말 최고의 말씀인 것 같아 두세번 계속 이 부분을 머릿속에 저장했어요.ㅋㅋ
'전하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는다.'로 귀결됩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개인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기가 어느 때보다 쉬운데. 내가 한 조직에서 최고점으로 가는 걸 목표로 하지말고, 스스로 하나의 단단한 브랜드가 되어 사람들이 나를 원해서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길게보면 중요하다.
리더의 제1능력은 동기부여력이다. 동기 부여가 일의 시작과 끝이다.
즉, 사람이 가지고 있는 힘을 끌어내고, 더 잘하고 싶게 만드는 건 결국 한마디의 말이 아닐런지.
- part 3. 평소의 음악
과잉의 시대일수록 안목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무수히 많은 사물들 속에서 조망할 만한 아름다움을 골라내는 사람, 자신이 푹 빠진 세계의 아름다움을 상대에게 쉽고도 직관적인 단어로 설명하고, 원한다면 그 매력을 맛볼 수 있는 가장 빠른 길로 인도하는 사람이 최고입니다.
'존중' 또한 중요한데요. 안목을 장착하되, 남의 '관'을 무시하려는 사람이 되지 말자.
작가는 자신의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하는 곳에서 그레고리 포터의 얘기도 했는데요.
잘나가던 미식축구 선수였다가 부상으로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데, 마흔에 가까운 나이에 가수로 데뷔해서 그의 목소리에는 견뎌낸 자의 단단함, 단단한 자의 여유로움이 느껴져 좋았다고 해요.
꿈이 뭐냐는 질문을 받으면 다들 어떤 장면을 떠올리나는 질문을 통해 꿈에는 돈이 들지 않기에,
우리에게 찾아오는 매일은 뻔하고 지루하지만, 그래도 이런 찰나들이 있어 견딜 수 있고,
진흙 같은 일상에 박힌 찰나의 보석들이 '꿈'.
지금이 '비주얼의 시대'냐 '텍스트의 시대'냐 묻는다면 누구나 주저없이 전자라 할 건데요.
그렇다 해도 텍스트만이 줄 수 있는 '몰입' 과 '곱씹음'의 아름다움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저도 tv나 스마트폰 유튜브 영상도 좋지만, '라디오'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도 있는 것처럼, 신문이나 책도
계속 살아 남을거라 믿어 의심히 않습니다.
'용기란 두렵지 않은 것이 아니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하는 것이다.'
작가는 일이 벌어지면 어떻게 될지를 미리 고민하여 어느 것 하나 선뜻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생각해 보면 가장 힘든 건 늘 '시작'이었어요.
시작의 중요성이 이 책의 "키포인트"라 할 수 있어요.
'오늘 아침 달린 5킬로미터의 트랙 중 가장 먼 구간은, 침대에서 현관문까지의 거리이다. - 나이키
정말 멋진 카피아닙니까?ㅋㅋ
사람은 물과 같아서 어디에 담기느냐에 따라 호수가 되기도, 폭포가 되기도 하는데요.
회사에서는 차분한 사람, 대학교 동기 모임에선 분위기 메이커로, 군대 내무반 사람들을 만나면 막내로 돌변하는 등
내안에 내가 너무 많다 라고 얘기했어요.
- part 4. 평소의 밑줄
0.5 퍼센트 안에 드는 작품을 목표로 해라. 그래야 5퍼센트 안에 드는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시간. 요즘은 그 시간의 가치에 대해 자주 생각하는데, 우리는 생각을 멈춰야 비로소 전혀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고요.
스트레스 중의 스트레스는 사람이 주는 스트레스가 최고라면서 절대로 그냥 참고 있지 말라고 얘기합니다.
맘 편히 갖고, 당신도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라고 당부하고 있어요.
천하의 헤밍웨이도 '적절한 말'을 찾기 위해 서른 아홉번을 고쳐 썼다고 하죠.
그는 매일매일 일정을 정해놓고 정해진 시간에만 글을 씁니다.
'천재성' 과 '낭만'의 영역이라고 느껴지던 글쓰기가 실은 전혀 낭만적이지 않은 매일의 꾸준함에서 비롯된다는 거죠.
'성실이 쌓이면 혁신이 된다.'
인생엔 오직 시간을 투입하고 기다려야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역을 불문하고 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것으로 변환하는 데에는 절대적인 시간, 숙성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에요.
'휘발의 시대'
세월이 흘러 돌아보면 남는 건 우리가 만들어낸 것들과 그걸 함께 만들던 사람들과의 기억이다.
- '평소의 발견' 감상 후기
독후감을 써본지 꽤 오래돼서 다각적으로 잘쓰는 법에 대해서 찾아보고 연구도 해봤는데요. 제가 내린 결론은 책을 읽고 깨달았으면 실행하는 즉,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거에요.
평소의 발견을 통해서 깨달은 게 적지 않은데요. 평범한 일상이 다른 관점으로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고, 직접 경험이 제일 좋은 것이지만, 다른 나라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벌어지는지는 아무도 모르니,
죽기 전까지 가 볼 수 있으면 세계 여러나라를 두루두루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어요.
제가 장황하게 말하기의 대가인데요.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된 것인데, 1년이상이 걸린 책이라도 단 하루만에 읽히는 책이 정말 최고의 글쓰기라 했거든요.
사람들이 읽기 편해야 하고, 그 내용이 쉽게 잊혀지지 않는 즉, 내용이 있어야 정말정말 좋은 책이구나 라고 생각해 줄거에요.
관점의 다양성도 중요한데요. 남의 관점을 탓하기 보다 나의 관점과 함께 비교해 보고 그의 관점이 좋으면 받아들이고 다르다고 해서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고요.
친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나, 그 친구와 관계를 지속 유지 관리하는 것도 내 책임이라는 것을 다시금 뼈저리게 느끼지 않을 수 없네요.
신호를 계속 보내서 그 친구가 나를 잊지 않게 하고, 내가 가치있는 인물이 돼서 그 친구가 나를 찾게 만들어내는 그러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가 요즘 라디오 광고를 유심히 듣고 있는데요.
그 중 브람스 안마의자 광고가 귀에 맴돌고 입에서도 연신 나오고 있는데요.ㅋㅋ
'지친 나를 안아주는.. 지친 나를 달래주는.. 지친 나를 안아봐 브람스안마의자 시원해!'
착착 달라붙는 멜로디와 이 의자를 앉기만 해도 안아주고 달래주고 이 시대에 없어서는 안되는 유용한 것이라는 걸 강조해 주는 사고싶어서 안달할 수 밖에 없는 카피 저도 만들고 싶다라는 꿈을 꿔보면서 평소의 발견 읽고난 감상문 한번 멋지게 써 봅니다.^^
이상 '평소의 발견' 카피라이터 유병욱님의 책 독후감에 대해서 포스팅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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