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리 킴의 희망정보

[책 후기] 달팽이 식당 오가와 이토 지음 본문

글쓰기 영화 정보

[책 후기] 달팽이 식당 오가와 이토 지음

tery kim 2024. 7. 27. 17:42

안녕하세요?

인생을 산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 거 같다. 평범한 삶을 산다면 초중고 대학 졸업하고, 직장 다니고 결혼하고 애 낳고 순리대로 살면 될텐데.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어서 더 인생이 어려운 거 같다. ㅎㅎ

쉽게쉽게 사는 사람들도 많은 거 같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많은 거 같은데..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되게 불행한 사람들도 많은 거 같다.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인생은 정말 단순하게 사는 게 가장 큰 정답이지 않을 까 싶다.

언제 죽을지 모르니 항상 지금에 충실하고 주변 정리 깔끔하게 하고, 평소 가족들에게 잘 하며 잘 먹고 잘자고 스트레스 없는 삶을 살자는 모토로 열심히 오늘도 미니멀리즘을 꿈꾼다.

오늘은 조카가 책선물을 해줬는데 며칠만에 읽어버린 '달팽이 식당' 책 리뷰에 대해서 써 보고자 한다.

 

@ 책 소개

'달팽이 식당'은 북폴리오에서 펴냈고, 지은이는 오가와 이토, 옮긴이는 일본문학 전문번역가인 권남희 선생님이다.

2010년에 발행 됐으니 꽤 오래전 책임을 알 수 있다.

@ 지은이 소개

지은이 오가와 이토  1973년 출생. 작사가로 활동하다 2008년에 첫 소설 달팽이 식당을 출간했다. 달팽이 식당은 50만 부 이상이 팔려나간 스테디셀러가 되었고, 영화로까지 만들어졌으니 데뷔작으로서는 놀라운 쾌거가 아닐 수 없다. (2010년 개봉 예정인 영화에서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시바사키 코우가 주인공 링고 역을 맡았다.)  

이 맛있는 소설을 읽어나가다 보면, 작가 오가와 이토의 취미가 요리라는 점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을 듯하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작품 이야기와 함께 자신만의 요리법들도 소개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독자들은 http://www.ogawa-ito.com을 찾아가 볼 것. 기타 작품으로 2009년 발표한 [패밀리 트리]가 있다.  

나는 어둠 속에 삼켜지지 않도록 황급히 돌길을 달려서 돌아 왔다.

@ 이 책의 줄거리와 느낀 점

'달팽이 식당'을 읽고

목소리를 한순간에 잃어버린 20대 여자 주인공 린코!

내가 주인공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나를 주인공에 대입하면 어떤 이야기가 나오게 될 것인가?

그녀는 인도 출신 애인의 배신으로 함께 식당을 열고자 했었던
가재도구, 돈, 귀중품 등 모든 걸 잃고,
목소리마저 나오지 않는 실어증에 걸린채,
자신의 할머니가 전수해 준 된장독과 함께 고향을 떠나온지 십수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온다.

엄마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기에, 창고를 빌리는 대신에 월세를 내야 했기에
'달팽이 식당'을 개업하게 된다.

하루에 한 테이블 한 손님만 받는 이색적인 식당인데,
그 손님과 사전 면접, 이메일, 팩스 등으로 인터뷰를 해서 성향과 뭐를 좋아할지
먼저 파악을 한 후 자신의 모든 솜씨를 발휘해 최고의 음식을 대접하는 식당이다.

그런데, 이곳 식당에서
남편과 사별한 할머니가 웃음을 되찾고,
어떤 남자를 짝사랑하는 여학생이 고백을 해 사랑을 이루어내고,
노총각 노처녀가 서로가 음식 합이 맞지 않는데도 달팽이 식당에서는 궁합을 만들어낸다.
즉, 부정을 긍정으로, 꿈을 현실로, 소원을 성취하며,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마법이 식당에서
벌어지는데..

이렇게 해서 달팽이 식당의 요리를 먹으면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그럴싸한 소문이 조금씩 이 마을 저 마을 사람들에게 전해지게 되었다.

시골 외딴 곳에서 소문에 소문으로 달팽이 식당이 잘 되게 된다.
물론 다른 식당에서 견제가 들어오기도 하지만 말이다. ㅎㅎ

린코의 어머니가 암이라는 불치병에 걸려서도 첫사랑과 결혼하고,
결혼한지 몇주만에 세상을 떠나게 되지만,
다락방 부엉이 시계에 놓여있는 어머니의 손편지와 창문에 부딪혀 떨어져 있는 비둘기로 요리를 통하여
주인공 린코는 목소리를 되찾고 달팽이 식당을 다시 시작한다는
인생의 희노애락을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음식소설이지 않나 싶다.

여러분은 어떻게 했을 것인가?
애인의 변심으로 모든 걸 다 송두리째 빼앗기고, 빈털털이로 고향에 돌아가
재기를 꿈꿀 것인가? 절망에 빠져 인생을 포기하고 말 것인가.

절망, 슬픔, 실패, 실연 등 안 좋은 일에 처해 있다면
'달팽이 식당'으로 찾아가기를 바라면서..^^

 



거식증에 걸려 있는 토끼마저도 달팽이 식당에 데려오면 밥을 먹게 되는 마법이 벌어진다. ㅎㅎ

내게는 요리라는 강력한 아군이 있다. 식욕이나 성욕, 수면욕과 마찬가지로 요리를 만드는 일이 내 생명을 지탱해 준다. 

여러분은 무엇이 여러분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는 원동력이라 생각하는가?

그러나 현실은 언제나 단두대처럼 내 목에 차가운 칼날을 들이댄다. 행복에 대한 기대의 실을 무자비하게 뚝 끊어놓는다.

세상에는 개인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건 안다. 내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일은 극히 미미한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건은 큰 강물에 휩쓸려 흘러내려가면서, 내 뜻과는 상관없이 누군가의 커다란 손바닥 안에서 좌우된다.

내게 요리란 '기도' 그 자체다.

음식을 먹으면 희망이 용솟음치는 달팽이식당으로 여러분을 초대하며,

나의 책 후기도 마칠까 한다. ㅎㅎ

이상 [책 후기] 달팽이 식당 오가와 이토 지음에 대해서 포스팅 해 보았다.

 

Comments